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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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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출간일 : 2026년 01월 31일 | ISBN : 9791162102596
페이지수 : 280쪽 |

도서분야 : 청소년 > 청소년을위한 > 시/소설
정가: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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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저자 : 김혜진 (소설가.1979) 
완벽한 사과는 없다 (2021.06) 뜨인돌출판 김혜진
귀를 기울이는 집 (2018.02) 다른 김혜진
(2017.11) 뜨인돌출판주식회사 김혜진
가방에 담아요, 마음 (2017.10) 바람의 아이들 김혜진
딸에 대하여 (2017.09) 민음사 김혜진
이 책은

20년 만의 개정판, 여전히 불안정하고 모호함으로 가득한 세계
그 안에서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

20년 만에 새로운 개정판으로 선보이는 김혜진의 『프루스트 클럽』은 2005년 출간된 이후 꾸준히 독자들을 만나왔으며 십대 시절 읽은 이 소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는 독자들의 감상이 지금까지도 당도하고 있는 작품이다. 2000년대 한국 청소년소설이 주로 사회적, 역사적 이슈에 천착하거나 흥미로운 소재와 유머 감각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었다면 『프루스트 클럽』은 주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가정 폭력이나 학교 내의 계급 문제 등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에서 그리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영역에 있다. 당시의 젊은 작가 김혜진은 청소년들에게도 문학적으로만 이야기될 수 있는 내면의 삶이 있다는 것을 첫 청소년소설에 제대로 담아내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청소년 시기는 대학입시를 향해 모든 욕망과 낭만이 유예되는 때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여전히 교복과 두발 규제, 야간자율학습이 존재하고 학부모와 교사 등 어른들의 권위가 서슬 퍼렇던 시절의 십대들이란 지금보다 훨씬 더 억압당하고 움츠러들어 있었다. 십대 때 겪는 사소한 절망이나 슬픔 같은 것들은 대학에 가고 나면 모조리 잊혀질 거라고 온 사회가 윽박지르는 분위기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고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일 같은 건 아예 문젯거리도 되지 않았던 것이다. 어른들이 쉬쉬하며 자기 잘못을 덮어줄 때 윤오가 고통받는 건 단순한 죄책감 때문이라기보다 온 세상이 부당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나원도, 효은도, 어쩌면 오데뜨나 제영 군도 세계의 어긋남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서로에게 위안을 구하고 있었던 건지 모른다.
『프루스트 클럽』은 열일곱 어느 한 시기, 비밀스러운 시공간을 공유하며 우정을 나누고 자아와 세계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루스트의 소설을 함께 읽으며 서로에게 다가서는 아이들은 그 책처럼 길고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관통하는 중이다. 어른들 말처럼 결국은 다 지나가겠지만 십대 시절이란 끝을 모르고 헤매는 터널 속에 있는 시간 같은 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불안정하고 모호함으로 가득한 세계와 그 안에서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 끝내 다 읽지 못한 책을 함께 읽고 머리를 맞대고 모여 있는 시간은 윤오에게 그 시절을 견딜 힘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취향과 감각, 윤리의식을 지닌 사람을 찾고 연결되고자 하는 소망은 보편적이라 할 만하다. 따라서 개정판 『프루스트 클럽』은 원작의 이야기와 분위기는 그대로 둔 채 오늘날의 독자들이 낯설게 느낄 만한 대목을 수정하여 20년간의 시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정하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나눌 수 있는 가장 깊고 따스한 마음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슬프고 아름다운 시절에 대하여 되새기게 되는 청소년소설이다.
목차
일본, 겨울, 미술관으로 가는 길. . . 7

1. 시작 이전. . . 14
2. 두 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 19
3. 갑자기 시작된 진짜 여름. . . 40
4. 푸르, 프르, 프루스트 클럽. . . 58
5. 까마귀와 태양과 씨 뿌리는 남자. . . 74
6. 효은. . . 84
7. 더하기 하나. . . 103
8. 제영 군. . . 119
9. 아주 작은 균열. . . 133
10. 세상의 모든 상처. . . 150
11.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너무 많은 것을 했던 개교기념일. . . 169
12. 돌이킬 수 없는. . . 179
13. 해야 하는 일. . . 196
14. 이백스물일곱 권의 책과 송년 파티. . . 216
15. 사라지다. . . 233
16. 마지막 모임. . . 245
17. 끝 이후. . . 257

일본, 겨울, 미술관에서 오는 길. . . 265

작가의 말. . . 271
두 번째 작가의 말. . .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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